“블록체인 엔진으로 ‘조합주의 공유경제’의 성공모델 보여 줄 것”

“블록체인 엔진으로 ‘조합주의 공유경제’의 성공모델 보여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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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체인 피플] 조산구 위홈 대표

조산구 위홈 대표

 

“에어비앤비와 똑같은 숙소를 제로 수수료에 인센티브까지 얹어 제공하겠다.”

국내 유일의 숙박공유 서비스 ‘코자자’가 블록체인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7년 간의 서비스 운영 노하우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 토큰 이코노미 기반의 신개념 숙박공유 서비스 ‘위홈’으로 재탄생하겠다는 것이다.

조산구 코자자·위홈 대표는 “코자자로 에어비앤비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참여자 개개인이 중심이 돼 이익을 가져가는 ‘플랫폼 조합주의’를 구현하려 했으나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 블록체인 기반의 위홈을 통해 진정한 조합주의 공유경제의 성공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6월 거래소 상장…9월 시범 서비스

이를 위해 조 대표는 올해 1월 위홈을 100% 자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까지 코자자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로서 성공 가능성을 타진했다면, 이제 코자자를 대체하는 플랫폼으로 위홈을 본격 키워보겠다는 의지다.

조 대표는 “7년 간의 코자자 서비스와 1년 간의 위홈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한 공유경제는 플랫폼 조합주의로 가능하며, 그 최적의 기반이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위홈의 성공을 위해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와 거래소 상장, 글로벌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조 대표는 위홈의 암호화폐인 ‘홈(HOM)’ 토큰을 6월까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직상장(IEO)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에 따르면 위홈과 에어비앤비의 가장 큰 차이는 ‘수수료’와 ‘보상’이다. 에어비앤비와 똑같은 빈방,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을 수수료 없이 주인(호스트)과 여행객(게스트)을 연결해 주면서 참여도에 따라 보상으로 토큰까지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제공된 토큰은 위홈 내 결제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당장 토큰의 가치가 없다는 것. 위홈이 성장하면 토큰의 가치도 당연히 커지겠지만 그것만 믿고 에어비앤비 대신 신생의 위홈을 선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거래소 상장을 통해 토큰의 가치를 먼저 입증해 보이겠다는 게 조 대표의 생각이다.

서비스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 조 대표는 “현재 기준동작(MVP) 단계의 위홈 서비스를 9월까지 업데이트해 본격적인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위홈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토큰도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홈에서 보다 다양하게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케팅 본격화…한·중·일 삼각시장 구축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1차 타깃은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과 중국의 수퍼 호스트들이다. 조 대표는 “우선 일본과 중국에서 여러 개의 숙박공간을 운영하는 수퍼 호스트들을 위홈에 적극 유치함으로써 한·중·일 숙박공유 삼각시장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어 삼각시장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글로벌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 대표는 제로 수수료 외에도 초기 커뮤니티 참여자들 대상의 토큰 분배, 이른바 IBO(Initial Bounty Offering)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위홈에 참여하는 호스트들은 플랫폼 업체에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게스트들도 같은 숙소를 다른 플랫폼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여기에 기여도에 따라 보상(토큰)을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플랫폼 조합주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위홈의 사업 계획에 대해 일각에서는 수익모델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통상 시장에서 에어비앤비의 가치를 50조 원 이상으로 평가한다”며 ”위홈이 에어비엔비 트래픽의 1~10%만 가져와도 5000억~5조 원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부가 상품도 계획 중이다. 위홈을 플랫폼으로 여행 산업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숙소 청소, 여행자 보험 등 여행 내 마주하는 모든 서비스들을 위홈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게 목표”라며 “위홈은 수수료가 없지만 이들 서비스는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인터넷 스퀘어드…전략 부재가 문제

조 대표는 국내 공유경제 분야의 선구자적 인물로 꼽힌다. KT와 LG유플러스에서 신사업 담당 임원(상무)을 지낸 그는 직접 공유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대기업을 나와 코자자를 창업했다. 지난해는 한국공유경제협회의 설립을 주도, 초대 회장을 맡아 공유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한국공유경제협회는 최근 기획재정부의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공유경제 활성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조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근본적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정부 전략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승차공유를 예로 들며 “정부가 전략이 있어야 사회적 합의가 있고 제도가 따라 나온다. 왜 승차공유가 필요한지, 어떤 효용성이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국민들을 설득하고 세금을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다. 그런데 전략은 없고 전술만 가지고 접근하니 이해당사자 간 충돌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 대응하겠다는 것 자체가 정부의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 부족을 보여 준다“며 “규제가 아니라 국가 블록체인 전략이 부재한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대표는 블록체인은 인터넷 스퀘어드(Internet Squared)로 그에 걸맞게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일부 플랫폼이 독점하며 인트라넷으로 전락한 현재 인터넷이 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등장한 인터넷 스퀘어드”라며 “블록체인을 잘 만 활용하면 새로운 인터넷 스퀘어드 시대의 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옥 기자 mohan@thebchain.co.kr
출처 : 더비체인(http://www.thebchain.co.kr)
원문기사 : http://www.thebch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