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옻골마을: 경주최씨의 집성촌으로 백불고택이 위치한 곳

대구 옻골마을: 경주최씨의 집성촌으로 백불고택이 위치한 곳



대구 옻골한옥마을 경주최씨집성촌 돌담

대구시 동구 둔산동에 있는 옻골마을은 마을이 자리잡고 있는 곳의 지형이 남쪽을 제외한 3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오목하다고 옻골이라고 불리웠다는 이야기와 주변 산과 들에 옻나무가 많아서 옻골이라고 불리웠다는 두가지 유래를 가지고 있다. ‘옻칠’자 ‘시내계’자를 쓰는 ‘칠계’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후자가 맞을 듯 하다. 1616년(광해 8년) 조선 중기의 학자 대암 최동집이 이곳에 들어와 살면서 경주최씨의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다.
마을로 향하는 길에서 제일 먼저 보게 되는 350년 수령의 느티나무이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을터가 주변보다 높아 금호강 지류가 훤히 보이므로 나쁜 기운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마을 앞에 숲을 조성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흔적만 남아 있는듯 하다. 연못과, 나무그늘아래 꾸며진 쉼터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마을의 시작이다. 마을어귀에 들어서면 역시 350년 수령의 거대한 회화나무 두 그루가 방문객을 맞이 한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심었다고 하는데 높이가 무려 12m에 이른다. 회화나무 뒤쪽으로는 옻골나무를 알리는 입간판이 서있다.

대구 도심에서 가까운 탓에 일부 주택들은 현대식으로 개축되었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고택과, 옛길, 전통 양식의 돌담은 옛 양반가의 생활상을 가까이에서 둘러 보기에 손색이 없는 듯 하다.
경주 최씨 종가인 백불고택은 마을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입향조인 최동집의 손자 최경향이 1694년에 지은 고택으로 대구지역 가옥중 가장 오래된 주택 건물이다. ‘백불’은 조선 정조때 학자인 백불암 최흥원의 호이다. 현재 대구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와 안채가 남향으로 세워져 있는것이 보인다. 건축할 당시에 사랑채는 촤로 지었었으나, 1918년 중건을 하면서 사랑채도 안채와 같은 와가로 변경 하였다고 한다.
고택의 오른쪽으로는 보본당이 서있다. 경주최씨 종가의 제사를 위해 1753년 지어진 건물로, 사당과 재실, 음식을 장만하기 위한 포사로 구성 되어 있다. 보본당은 한국전쟁 당시에는 임시 학교로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토담을 따라 가다 보면 정려각이 있는데, 백불암 최흥원의 효심을 기려 1789년에 세워졌다고 한며, 정려각안에는 정조가 하사한 홍패가 걸려 있다.

대구 옻골한옥마을 경주최씨집성촌 전경

옻골마을은 약 2.5km에 이르는 토담길과, 돌담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돌담이 지날 곳에 나무가 있으면 나무를 베기 보다는 나무밑에서 담장의 높이를 낮추는 것이 순리로 알았던 조상들의 지혜를 바라 볼 수 있다. 백불고택에는 정조가 백불암 최흥원의 업적을 칭송해 하사한 문서를 비롯해, 종가에 전해 내려오는 고서와 호패, 퇴계 선생의 성학십도로 만든 성학십도 병풍, 제기 등 다양한 유산이 남아 있고, 인근에 천연기념물 1호인 ‘달성측백수림’이 있고, 불로동 고분군, 팔공산도립공원 등이 있다. (출처: 관광공사)

대구 옻골한옥마을 경주최씨집성촌 전경2

대구 옻골한옥마을 경주최씨집성촌 담

숙박이 가능한 백불고택 전경

대구 옻골한옥마을 경주최씨 백불고택 모습

 

대구 옻골한옥마을 경주최씨 백불고택전경

대구 옻골한옥마을 경주최씨 백불고택전경2

대구 옻골한옥마을 경주최씨 백불고택대청

대구 옻골한옥마을 경주최씨 백불고택 객실

 

다음과 같은 전통 체험도 가능하다: 한복체험, 다도체험, 서당 체험, 전통놀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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